호모 헌드레드 시대를 말하다

          소란, 시니어조선 선임기자

SECOND LIFE

평균 수명 100세의 호모 헌드레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업계와 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5명의 시니어 전문가가

호모 헌드레드 시대를 준비하는 현재와 다가올 미래에 대해 말했다.

호모 헌드레드(homo-hundred). 2009 국제연합(UN) 작성한세계인구고령화보고서에 처음 등장한 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100 장수의 삶을 누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의 신조어다. 주지하듯, 우리는 현재 호모 헌드레드 시대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최근 UN 343000명인 세계 100 이상 인구가 2050년에는 320 명으로 10배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통계자료를 발표한 있다.

국내만 해도 2012 2386명인 100 이상 인구가 2030년에는 1 , 2040년에는 2 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같은 수명의 변화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의식과 새로운 제도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노인의 개념이 달라지는 것을 필두로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대한 변화는 필연적이다. 미국의 작가이자 환경운동가인 로빈스는 저서 <100 혁명>에서

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설파한다. 노화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은 부지불식간에 퍼져

사회적 낙인을 찍고 100 시대를 살자고 하는 우리의 의지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 심지어 수명을 단축할 수도 있다고 한다.

로빈스는 미국 정신의학회 소속 베카 레비 박사의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레비 박사는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노화에 대해

사회로부터 받아들이는 부정적인 생각이 건강에 영향을 미쳐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올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수의 중년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놀랍게도 노화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흡연과 운동 여부보다 수명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보다 7.5년이나 오래 살았다는 .

 

노화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가 건강을 해치고 수명을 단축할 아니라 현재의 삶까지 고통스럽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일본의 작가 소노 아야코는 <중년이후>에서 이같이 썼다. “모든 것에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그러므로 중년 이후가 그대로

진정한 인생이다.” 호모 헌드레드 시대를 앞둔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말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