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였다. 1980년대 1인당 국내총생산(GDP) 1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선조가 물려준 위대한 문화유산과 해운업이 비결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국가 부도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리스는 포풀리즘(대중영합주의) 국가를 얼마나 추락시킬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그리스의 비극은 공교롭게도 국가가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1980년대 시작됐다. 강한 경제를 기반으로

국민연금 지급액 확대, 공무원 고용 증대, 법인세 감면 포퓰리즘 정책을 줄줄이 실시한 것이다.

0 누적된 이런 정책의 결과는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 177% 비극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는 GDP대비 국가부채가 36%. 빚더미에 올라 앉은 것이다.

과정에서 그리스 국가와 국민이 동시에 도덕덕 해이에 빠졌다. 그리스 정부는 2001~2010년간 70~80 유로의 연금이

그리스 내에서 허위로 지급됐다고 발표했다. 그리스 GDP 3% 넘는 규모다. 수급자가 사망했는데 이를 신고하지 않고

가족들이 계속 연금을 받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2011 정부 조사에서 100 이상 연금 수급자가 9000명을 넘었는데,

인구 조사에선 100 이상 인구가 1716명에 불과한 일도 있었다.

그리스의 섣부른 유로존 가입도 경제위기의 원인 하나다. 그리스는 1999 유로존에 가입해 이때부터 유로화를 사용했다.

당시 그리스 경제는 무척 취약했던 상황이라 화폐가치가 낮았다. 그런데 유로존 17개국 통화가치를 평균한 수준에서

유로화 가치가 결정됐다. 이는 결과적으로 그리스 입장에서 인위적으로 화폐가치가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졌고,

이후 그리스는 지속적인 경상수지 적자에 시달리게 됐다. 포퓰리즘에 따른 재정적자 외에 경상수지도 적자를 기록하는

 ‘쌍둥이 적자’에 직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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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