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큐티 (# 16),  시 10편 1 - 18

 

:17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으니 저의 마음을 예비하시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

:18 “고아와 압박당하는 자를 위하여 심판하사 세상에 속한자로 다시는 위협지 못하게 하시리이다”

 

 

1절부터 11절까지의 전반부는 악인이 가난하고 약한 자들을 괴롭히는 횡포를 구체적으로 고발하고 있습니다.

악인들은 모든 생각에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그 마음에는 환난을 당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은밀한 곳에서 무죄한 자를 죽이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2절 부터 18절까지의 후반부는 의인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이 세상을 감찰, 섭리하심을 확신하면서,

 여호와여 일어 나옵소서,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악인의 팔을 꺾으셔서, 의인을 구원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 않고 만져 지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고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기가 눈에 보이지 않고, 손으로 만져 지지 않는다고 해서 공기가 없다고 할 수 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상황이 일시적으로 악하다고 하여 하나님이 살아 계시지 않다고 할 수는 없지요.

심지어 하나님을 믿던 사람들 중에도 고난을 당하면 하나님이 계시기는 어디에 계시느냐고 의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자기 교만에 빠진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무지와 교만, 악독함으로 말미암아

진리와 생명 되시는 하나님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의 진리와 생명에서 떠난 사람들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날, 수치와 후회와 슬픔 속에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예화

강 기슭에 있는 커다란 참나무 하나가 스스로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참 튼튼하거든, 나를 굽히게 할 것은 아무도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세찬 바람이 몰아치는 바람에 휘어지지 않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 참나무는 견디다 못해 두 동강이가 난 체,

강물 속으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참 나무는 물길을 따라 아래로 떠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보기에는 금방 휘어질 듯한 갈대들이

무사히 서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니, 자네들은 바람이 불어도 부러지지 않고, 상처도 하나 없으니 웬 일인가.

힘이 센 나도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이렇게 강물에 떠내려가고 있는데, 작고 연약한 자네들이 끄떡도 하지 않고 제자리에 있다니"

 

 

참나무가 이렇게 묻자 갈대가 대답을 했습니다. "나는 몰아쳐 오는 비바람에 정면으로 맞서 본 적은 없었어요.

고집을 피워 본적도 없고요. 단지 비바람이 지나 갈 때 마다 구부리고 있었어요." 그렇습니다. 구부리고 있는 것,

이것이 연약해도 강한 바람에 꺾이지 않을 수 있었던 갈대의 비결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앞에서 항상 허리를 구부리고, 겸손히 행하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으며

심판 날 악인이 멸망할 때에도, 성도들은 꿋꿋이 버틸 수 있는 승리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