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7.11 19:39   
보수 교단인 ECO와 긴밀한 관계 형성할 듯
1405070300_54e29e7cfc.jpg
▲하이랜드파크 장로교회 전경. ⓒ크리스천포스트 제공

신학적 차이로 미국장로교(PCUSA)에서 탈퇴한, 텍사스의 한 대형교회가 새로운 담임목사를 청빙했다.

달라스의 하이랜드파크장로교회(Highland Park Presbyterian Church)는 지난 6일(현지시각) 브라이언 H. 두나간(Bryan H. Dunagan) 목사가

새로 담임목사직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교회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담임목사청빙위원회(The Pastor Nominating Committee, PNC)는 브라이언 H. 두나간 목사를 후임 목사로 소개하게 되어 매우 설렌다.

텍사스 출신인 두나간 목사는 조지아 애틀랜타의 피치트리장로교회에서 교육목사로 섬겨왔다. 청빙위원회는 여러분들을 대신해, 매 순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기도하면서 청빙할 수 있는 목사님을 알아보았고, 신중하게 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두나간 목사는 교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자리를 맡게 되어 감사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봉사하겠다”고 전했다. 두나간 목사는 또한 새로운 보수 교단인

 ‘장로교복음주의언약회(ECO: Evangelical Covenant Order of Presbyterians)’와의 관계성을 언급하며, 교회와 새로운 교단의 긴밀한 관계성을 요청했다.

그는 “ECO에 소속되고 싶었다. The Fellowship of Presbyterian에 관여하면서, 이미 새로운 교단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하이랜드파크 장로교회가

이러한 교회 운동에 리더십을 제공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이러한 초점을 맞추고

가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교인들도 새로운 목사 선임 소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8일 현재 관련 기사에 160명이 ‘좋아요’라고 응답했으며, 60명 이상이

이를 공유했다. 긍정적인 댓글들도 달렸다.

한 교인은 “이 소식을 들으니 참으로 즐거운 아침이다! 위임식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교인은

“피치트리교회에 다니는 친구가 목사님에 대해 자랑을 많이 했다. 우리는 복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이래드파크장로교회가 두나간 목사를 후임 목사로 청빙한 것은, 이전 교단의 노회 리더십을 상대로 한 법적 소송 준비를 마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몇 년간, 미국장로교의 신학이 눈에 띄게 자유주의적으로 변하면서, 많은 교회들이 이에 반대하며 탈퇴했다. 특히 지난 2011년 총회에서,

동성애자에 대해 성직 안수를 할 수 있도록 결의했던 사건이 대표적이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