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시편 큐티 (#52). 시편 43편 1 – 5, 하나님을 즐겁게 섬기던 때를 회고 하면서
본 시는 다윗이 암살롬의 반역으로 예루살렘을 떠나 온 때( BC 979년 경)에 다윗이 지은 것을, 고라 자손 가운데 한사람이
수집한 것으로 보고 있읍니다. 고라 족속은 레위 자손입니다. 고라 족속은성막과 성전에서 문을 지키는 자들이었읍니다(대상 26: 1 이하).
42편은 전편, 43편은 후편이라고 하겠습니다. 42편은 예루살렘을 떠나 피난해 있는 상태에서 시인 자신이 받는 고통과
하나님을 향한 갈급한 심정을 노해한 비타시 라고 한다면, 43편은 보다 적극적으로 예루살렘으로 되돌아 가기를
간구하며 노래하는 간구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42:2 은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습니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
시인이 상당기간 예루살렘을 떠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성소에 마음대로 나아갈 수 없는 처지에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읍니다.
43편은 세부분으로 되어있습니다.
앞부분은 : 1 - 2절로 시인이 먼 이국 땅에서 고난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슬픈 마음으로 하나님께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치 아니한 나라에 향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경건치 아니한 나라는 이방민족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시인에 대해 무자비하게 덤벼 드는 대적들을 가리킵니다.
즉 압살롬의 쿠데타 정권을 말합니다. 더 넓은 뜻으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을 미워하고 핍박하며 대적하는
악한 세력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어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인하여 슬프게 다니나이까”
이 말은 결코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다고 원망하거나 불평하는 것이 아니고 마치 하나님께 버림 받은 것처럼 보일 정도로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으니 속히 구원해 달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간 부분은 3 - 4절로 속히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하나님을 찬양하게 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3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어 나를 인도하사 주의 성산과 장막에 이르게 하소서”
시인은 과거에 하나님께서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주셨드시 대적들에게 고난을 당하고 있는 자신에게
하나님의 은총으로 자신의 나아갈 길을 인도해 달라는 것입니다. 시인의왕권 회복에 대한 소망을 잘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4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단에 나아가 나의 극락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하나님과 영적 교제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기쁨의 최고 원천이라는 것입니다.
시인은 여기서 하나님과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직 예루살렘으로 되돌아 간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시온성으로 되돌아 가게 해 주실 것을 확신하는 말입니다.
마지막 부분은 5절 입니다. 하나님만을 소망하는 신앙에 근거하여 찬양을 드리고 있습니다.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좌절하고 실망할 수 밖에 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영원토록 신뢰하고 찬양하겠다는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실망하고 슬플 때와 불안할 때 기도하고, 기쁠 때는 찬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시인은 불안할 때에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찬양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지금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인하여 슬프게 다니나이까? 라고 인간적으로는 원망할 수 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 모든 원망과 슬픔을 뒤로 돌리고 하나님을 찬송하겠다고 고백하는 놀라운 여호와 신앙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과연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밤낮으로 생각하며 사모하듯
날마다 하나님을 생각하며 사모하고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날마다 그분과 영적으로 교제하는 중에
그분의 은총을 구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지상 사역 가운데 중요한 것 하나는 고난 받는 사람들을 주께로 초청하여 위로하는 것입니다.
마 11: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이것은 주께서 인생의 모든 고난을 맡아서 해결해 주시겠다는 약속인 것입니다. 고난 받고 있는 사람은 고난의 짐을
모두 주께 맡기고 기쁨으로 주님을 찬양하고 노래하며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 (골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