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의건강관리
윤병열(임상심리학박사)

의료분야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의 부단한 노력에 의하여 매일 개선되고 발전하는 의학기술과 경제여건의 성숙으로

공급되는 좋은 영양들로 현대인들의 노년층(65세이상) 인구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1900년도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 생존하던 85세 이상된 노인인구가 12 3천명이었다.
1990년도에는 그 수가 3백만으로 늘어났고, 앞으로 50년 후인 2050년에는 8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5천만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가 있다.

이 수치는 50년 후에는 85세 이상된 노인들이 전체 인구의 16퍼센트를 차지하게 된다는 뜻이고, 현재의 1퍼센트 밖에 않되는 수치에 비교하면

대단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오래 살게 될바에야 건강하게 더 잘 살 수 있는 길을배울 필요가 있지 않을까.


대부분의 노년기의 건강이 유전이나 환경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우리들 자신들의 노력여하에 따라, 그리고 각자 살아가는

방식의 선택여하에 의하여 노년기 건강유지는 달라진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세월에 속수무책으로 끌려다니는

피동적이고 게으른 삶이 아니라 세월이 자신의 의도와 계획에 순종하도록 활력이 넘치는 적극적인 노력만 계속된다면 노년의 건강유지는

먼 이상이나 꿈만이 아니라는 뜻이다.
노년기 건강관리에 필요한 세가지 충고를 정리 해 보기로 하자.


첫째, 노년기에 접어 들면서 빈번해지는 우울증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갖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분이 침울해지고,

일상사에 흥미나 관심이 없어지고, 낙을 잃고, 식욕에 변화가 와서 체중이 갑자기 늘거나 줄거나 한다든지, 반복되는 수면부족

아니면 지나친 수면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든지, 사지에 맥이 빠져 꼼짝 하기가 싫어지고 아니면 반대로 쉴새없이 과도하게 움직이든가,

늘 피로하고 에너지가 저조하며, 자신은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믿고 지나친 죄책감에 시달리거나, 생각하는 능력이 저조해지고,

정신 집중이 어렵고, 사물에 대한 판단이나 결정이 어려워 질 뿐더러, 죽음에 대하여 반복해서 생각하게 된다던지 자살을 생각하거나

실행할 계획에 이르게 되면 지체없이 정신건강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해야 된다. 약물치료나 심리치료를 통한 치유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할뿐더러, 즐거운 활동등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등의 자구의 노력 또한 자신을 보호하는 안전장치가 되는 것이다.

자신에 관한 부정적이고 염세적인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 적극적인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둘째, 활발한 친교(사교) 활동을 계속해야 한다.

최소한 다섯명 이상의 친구나 가족들을 늘 가깝게 접촉하고 함께 어울리며 살도록 한다. 고립과 소외, 폐쇠적인 삶은 금물이다.

고독이 병균이라면 친구는 훌륭한 약이 된다는 처방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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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자. 걷자. 많이 걸을수록 좋다. 걷기는 운동중에서 가장 하기 쉽고 또 탁월한 건강효과를 가져온다.

정신이든 육신이든 활동을 계속해야 한다. 노년기의 침체는 곧 모든것의 상실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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